산행

2008년 10월 14일 (화) 꽃신대장님과 사패산 산행 후기

느릅실 2008. 10. 15. 17:31

가을날 어딘지 모르게 산들바람과 단풍을 즐길수 있는 공지를 찾던중 사패산 초보 산행 공지를 보고 산행에 동참하기로 하였다.

 

산행코스는 송추계곡으로 시작하여 회룡역으로 하산한다고 되어있었다.

사패산 어딘지 모르게 많이 들어본것 같은 느낌이들었다. 하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설레임을 안고  녹번역에 도착하니 시간이 너무일찍 왔다. 잠시 전철 밖 녹번역 풍경을 구경하고 나니 은솔님. 꽃신대장이 와 있었다.

죄송한 말이지만 꽃신 대장님의 외모에서 예전의 만화영화에서 보았던 캐릭터 중 꽃신의 이미지와 흡사하게 귀여우면서 수줍음을 간직한 소녀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송추계곡 입구에서 내려서 산행시작되는 곳 까지 걷다보니 30여년전에 물놀이 같던 계곡의 옛 모습은 간곳이 없고 수 많은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서 자연산 버섯을 식재료로 준비하고 있고 인적이 드물어서 그런지 왠지 모르는 황량함마저 가지고 있었다.

 

산행을 시작하는 계곡에는 자연의 미보다는 사람의 손이 많이 있어 약간의 실망이 가중되는 듯하다가 자연의 미가 우리 일행을 반기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산책로처럼 편안하게 길이 이어져서 가을을 만킥하면서 아직은 이르지만 가을을 맞이하는 단풍잎의 붉은 빛이 탄성을 자아내게했다.

편안하면서 계곡 사이 바위마당에 약간의 물이 가뭄을 느끼고 길의 멎지는 가뭄을 많이 느끼게 먼지를 날리고 있었다.

숨을 몰아시면서 사패능선을 오르니 가을바람이 올라오는 동안의 피로감을 일순간 날려주었다.

사패산 정상을 향하는 계단에 서 있는 단풍나무의 모습에 다시한번 사진을 남기지 못함을 뒤로 하면서 정상을 향해 숨을 몰아쉬며........

사패산 정상에 도착하니 북한산의 정상봉들이 한눈에 들어올정도로 맑은 가을하늘아래 사패산 골짜기를 바라보니 다른 곳보다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가지게 했다.

아직은 이르지만 다음 주 정도면 단풍이 향연이 이루어질 것같았다.

하산 코스를 변경하여 원각사길로 내려오다 생각하니 사패산이 귀에 익은 것은 사패터널과 원각사 스님의 시위를 기억 속에서 찾아냈다.

내려오는 길은 계곡 길이라 물이 많을 땐 족욕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여름에 한번 다시 오리라.......

원각사에 도착하니 거대한 좌불상이 있고 인적이 없는 듯한 느낌  

함께 산행해 주신 희망님, 은솔님. 꽃신대장님 다음에 또 뵈요.   모두 건강하시길......